[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5월25일 오전 시황]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가져야 할 때”
전일밤 WTI가 3.8%이상 상승하면서 63달러 안착 이후 추가 상승세를 보여 주었다. 유가는 물가에 가장 크게 반응하게 되는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반응은 없었다.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우려하고 두려워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실제 상황은 우려했던 부분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어떤 현상에 대한 반응은 현상에 대한 반응보다는 우선적으로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에 대한 반응이 우선된다는 것을 이번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이슈로 인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다.
우리 시장은 해외 시장에 비해 선제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고, 전일밤 해외 시장의 호조로 인해 개장초 양호하게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전히 시장에 대한 불신감과 불안감에 의한 단기 매물 출회로 인해 개장초 상승분을 반납하게 될 것이다.
금일 개장시 원달러환율은 -3원으로 출발하며, 1,12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감소하게 되고, 최근 외국인의 선물매수 부분이 현선물간 시장 베이시스를 우호적으로 조성시킴에 따라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매수와 더불어 아직은 작은 수준이나, 펀드로의 자금유입에 의한 매수대응이 나타날 수 있다. 오전 잠시 흔들린 후 되돌려주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 시장내 개별 종목들의 흐름이 매우 불안정하게 전개되고 있는 부분은 현재 시장의 주력매매주체인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의 내상을 입은 상태에서 삼성전자로의 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이 불안정할수록, 그리고 삼성전자가 회복을 하지 못할수록 그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매매의 형태에 의해 시장의 흐름이 불안정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 상황이 악화되어 나타는 현상은 아니다.
다만, 올해 들어 매우 제한적인 범위내 흐름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지치고 위축되어 있기에 어려운 구간을 극복하지 못하는 현상이 최근 시장의 매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바로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시장내 절대다수의 종목들의 무게감은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있으며, 조그만 변수만 발생하여도 가격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매수 대기자의 돈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시장 참여자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부분이 현재의 시장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항상 절대 다수의 참여자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현저히 줄어든 지금의 시장 상황은 오히려 좋은 기회의 시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 대한 마음이 편해지고 즐겁게 대응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과 어려운 구간을 극복한 이들이 가져갈 수 있는 혜택이 된다. 편하고 즐거울 때 진입한 이들의 결과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할 때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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