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컨소시엄, 이스타항공 인수 시너지 효과 ‘자신'

증권·금융 입력 2021-06-15 14:05:50 수정 2021-06-15 14:05:5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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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특장차, 항공정비, 항공물류사업 등 광림의 신사업 확장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광림, 아이오케이, 미래산업으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 향후 인수에 따른 시너지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림 컨소시엄 측은 15일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 단독입찰로 인수가 더욱 수월해진 상황에서 향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인수합병 방식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향후 절차가 남아 있으나 이번 인수전에서 우선매수권자인 종합건설 업체 '성정보다 광림 컨소시엄이 사업 내용, 자금력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광림 컨소시엄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인수도 인수지만 아직 국내 LCC들 역시 가지고 있는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가 남아있다. 국내 LCC들이 여전히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제주 등 국내 여행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8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601억원, 4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에어부산 역시 4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3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여전히 항공사 운영에 있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광림 컨소시엄 측은 이 또한 기우라고 설명했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LCC가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스타항공은 이와 다른 경우"라며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공익채권과 일반채권 등 부채는 모두 처리돼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빚이 없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는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확장을 통해 광림과 아이오케이 등은 더욱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림은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로 항공 정비 사업은 물론 항공 물류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 청소차, 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하고 있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이오케이는 항공사 인수로 인해 해외 진출이 용이해진 만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소속 연예인과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보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스타항공은 국내 LCC 중 중국 지역에 가장 많은 12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 내 한류 문화 사업으로의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기내면세점 및 면세점사업도 신사업 중 하나로 기획 중이다. 현재 중국 5대 여행사와 함께 협약을 진행 중인 상태로 하늘길이 열리면 인바운드 여행객을 통해 쇼핑 에이전트 사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인수 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백신보급율도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곧 여행수요와 함께 엔터계의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광림과 아이오케이의 신사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함께 신사업이 녹아들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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