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단타족’ 급증…수익률은 마이너스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되자 이른바 ‘초단타족’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손실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14일) 자본시장연구원은 4개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약 20만명의 거래자료를 분석한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 투자행태와 투자성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 이후 주식시장 활동계좌수가 843만개 증가하는 등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본격 확대됐지만, 신규 투자자 중 60%는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3~10월 전체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18.4%, 거래비용을 제외하고 보면 14.4%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거래비용 차감 후)은 15%였지만, 신규 진입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1.2%로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거래비용 차감 후 수익률은 20대 이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거래회전율로 인해 수익률 8.1%에 달하는 거래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산 규모로 구분하면 1,000만원 이하 투자자의 수익률(거래비용 차감 후)은 -13.3%인데 비해 1억원 초과 투자자의 수익률은 20%로 수익률 격차가 컸습니다.
김민기·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투자자의 경우 분석기간 동안 수익률이 높았던 중소형주와 의료섹터의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보유시점이 늦은 데다 거래회전율은 2배 가까이 높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특정종목을 당일에 매수하고 당일에 매도하는 일중거래 비중도 전체 개인투자자의 55.4%로 투기적인 거래행태를 보이는 ‘초단타족’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투자자, 투자자산 1,000만원 이하 투자자의 경우 일중거래 비중이 각각 80.8%, 76.8%로 극단적인 단기투자성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김 연구원은 과잉거래 특성을 보이는 투자자에게 상장지수펀드(ETF), 공모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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