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예고] 테이퍼링 논의…“8~9월 발표 예상”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주목은 본격 테이퍼링 논의가 공식화하는 시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6월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달간 테이퍼링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테이퍼링 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 위원들은 경제가 상당히 추가적으로 진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당초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높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2.4%에서 3,4%로,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내후년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은 과반을 넘었습니다.
FOMC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bp 오른 연 1.5690%에, 5년물 금리는 9.7bp 오른 0.8820%에, 3년물 금리는 6.6bp 오른 0.4080%에, 2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2.1430%를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5% 하락한 45,187,000원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2.99% 하락한 2,820,000원, 도지코인은 0.68% 하락한 362.5원에 거래됐습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발표 시점은 8~9월로 예상하며 시작은 2022년 1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성장세가 좋을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화가 오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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