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영증권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유가 상승 기대와 더불어 발주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어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는 시기라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 백신 보급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빠르게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유가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다소 공격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박세라 연구원은 “2021년 연내 UAEHail&Ghasah(10억 달러), 사우디 Jafurah Gas(40억 달러), ZulufOil(42억 달러) 등 취소되었거나 연기되었던 프로젝트들이 다시 재개되면서 발주 시장에서의 정상화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는 UAE Boorouge4, 사우디 SATOP의 Amiral 프로젝트 등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예고되어 있다”며 “유가가 상승할수록 NOC와 IOC들의 발주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주 정상화 흐름과 별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FEED(기본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FEED 연계형 EPC 수주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 9개의 FEED 입찰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2개의 FEED를 수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 기대와 더불어 발주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어 EPC기업으로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는 시기라 판단한다”며 “특히 과거 대비 국내 건설사들의 경쟁 강도가 약하고, 글로벌 EPC 내에서도 FEED 분야로의 진출 등 기술 경쟁력이 입증되는 만큼 차별화된 멀티플 할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순현금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 부분도 안정적이다"며 “3조원의 안정적인 삼성그룹공사와 더불어 최근 ESG와 관련된 환경플랜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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