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본격 가동

증권·금융 입력 2021-06-28 11:58:00 수정 2021-06-28 11:58:00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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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의 성공적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플랫폼 오픈 기념식을 28일 개최하고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모험자본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자산운용업계와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오픈 기념식은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개회사, 이주현 금융감독원 국장,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상무의 축사를 시작으로 플랫폼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참가자들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김용창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장은 설명회에서 플랫폼에 대한 브리핑과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및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의 각 프로세스 시연 등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그동안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인 성장이 이뤄진 반면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로 최근 대규모 상환·환매연기 사태와 같이 투자자 보호 저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비시장성자산은 종류가 다양한 반면 정형화되지 않아 이에 따른 수기업무처리 관행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발생해왔다. 옵티머스 사례 역시 투자관리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업계 실무를 반영한 표준을 수립 후 이를 전산 플랫폼으로 구축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번에 가동되는 플랫폼은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및 비시장성자산을 편입하는 사모펀드의 종목·보관명세의 상호대사·검증을 지원하는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시장의 대표 인프라인 펀드넷 운영기관으로서 정책당국의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을 위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해당 사항을 반영한 플랫폼 기능 확대 방향을 결정하고 조속히 플랫폼 구축(확대)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잔고대사 업무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자산운용업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업무 부담 및 리스크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투자자 불신 및 수탁 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의 신뢰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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