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를 가다③] 버려진 늪지대가 관광지로…마을살리기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07-07 20:03:20 수정 2021-07-07 20:03:20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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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정원, 쉼터로 활용
골목길, 마을 주민 즐길수 있는 무대로 변신
파주5리 주민들 마을 자체 방송국 개국 준비
주민들 동네 꽃길 조성…농촌체험장 수익도 쏠쏠

[앵커]
파주시가 낙후된 원도심과 읍면동 단위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파주형 마을살리기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기존 도시재생 방식과는 달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동네를 꾸밀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선 건데요. 마을 사람들은 손수 가꾼 마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주민들간 끈끈한 공동체 의식까지 생겼다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주의 한 마을회관 옆에 다양한 채소와 꽃이 심어진 정원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텃밭으로, 서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예쁘게 만든 정원 펫말 등 여느 여행지 못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동네 뒤를 돌아가보면 인근 고등학교 재능기부로 그려진 기분 좋은 벽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뛰어놀며 추억을 쌓기도 하고, 할로윈 데이 같은 날에는 마을 주민들 모두 나와 축제를 즐기는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동네 방송국을 만들어 자체 유튜브 방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문갑 / 파주5리 마을살리기협의체 대표
"마을 주민들이 굉장히 열정이 생겨서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낙후된 시골 마을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치면 무언가는 분명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프라이드가 생겼고요…"


인근 다른 마을도 이장과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동네 분위기를 바꾸고, 마을 전통을 상징하는 나무는 잘 보존해 역사를 잇도록 하는 등 직접 동네 가꾸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다른 마을은 남는 농지를 모아 모내기를 하거나 과일이나 채소를 재배 할 수 있는 농촌체험장을 만들어 마을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마을 살리기 사업은 인구 감소를 막고 농촌 지역의 소득증대를 창출함으로써 젊은 사람들이 유입하고 지역이 활력이 넘치도록 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사활이 걸린 문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파주시는 최초의 원도심이었던 금촌의 네온사인을 되찾는 등 낙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살리기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파주의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조무강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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