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HMM 인수 재도전?…자금조달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12-08 17:07:10
수정 2025-12-08 17:07:10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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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HMM 지분 가치 재평가 착수
동원그룹, 2년 만에 HMM 인수 재검토
선장 출신 김재철 창업주, ‘해운업 진출’ 숙원
포스코, 해외 투자 부담…실탄 여력 부족 관측도
한동안 멈춰 섰던 HMM 매각 논의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지분 가치 재평가에 나선 가운데, 동원그룹이 인수 검토에 재돌입하면서 포스코와 2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HMM 매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은행이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해 보유 지분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는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HMM의 지배구조 재정비와 본사 이전 문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마련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 안에 민영화 방향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표 시점은 내년 1월 중순이 유력합니다.
매각 재논의 가능성이 언급되자 시장에서는 지분을 나눠 파는 분리 매각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매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동원그룹은 내부에 전담 조직을 꾸리고 HMM 인수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수전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지 2년 만입니다.
동원그룹이 HMM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배경에는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습니다.
원양어선 선장 출신인 김 명예회장은 “동원은 바다에서 출발한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등 해운업 진출을 오랜 숙원으로 삼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거론되던 포스코는 미국·호주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재무 부담이 커진 점이 변수로 지적됩니다.
인수전에 실탄을 투입할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해운업계의 반발과 해수부 승인 등 절차적 장벽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동원그룹의 자금 조달 능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
현금성 자산은 포스코가 7조원에 달하는 것에 비해 동원은 4934억 원(상반기 기준)에 그치는 만큼, 보유 지분이나 자산을 일부 매각하거나, 부동산을 팔고 다시 임차하는 방식, 회사채 발행이나 외부 투자자와의 공동 투자 등 복합적 조달 전략을 짜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HMM 인수전의 판도가 다시 변곡점을 맞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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