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 완화 ‘초읽기’…“SK그룹 날개” vs “특혜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5-12-08 17:06:48
수정 2025-12-08 17:06:48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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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손회사 지분율 100→50% 완화 전망
일반지주사 금융리스 회사 보유 허용 논의
SK그룹 최태원 “규제 완화 필요”…특혜 시비 논란
SK하이닉스, 수혜 전망…신사업 확장 ‘날개’
SK하이닉스, 투자 부담 줄이고 자금 유치 ‘수월’
첨단 산업 육성 ‘기대’…SK 특혜 시비 ‘공존’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금산분리(금융-산업 분리)와 지주회사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지만, SK그룹이라는 특정 기업에 맞춤형 혜택을 주는 게 아니냐는 특혜 시비도 거센 분위깁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주사·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나섭니다.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 의무를 50% 수준으로 크게 낮출 전망.
이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고 소수 지분으로 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을 견제해 온 안전장치였습니다.
요건이 완화되면 사실상 대기업 출자 단계 규제의 빗장을 풀어주는 결과를 낳습니다.
여기에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리스 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SK그룹은 지주사SK-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구조로 하이닉스가 그룹 내 절대적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
하이닉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수록 SK그룹의 미래 신사업 육성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겁니다.
규제가 완화되면 SK하이닉스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때 투자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외부 자금 유치가 수월해져 대규모 공장 증설 및 신사업 확장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공장 시설을 임대하는 방식의 금융 리스 모델까지 가능해져 막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가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규제 완화와 맞물려 맞춤형 특혜란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특정 기업의 오랜 숙원 사업을 해소하는 데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첨단 산업 육성과 SK그룹 특혜 논란이 공존하는 상황.
정부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특혜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정교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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