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하락에 기술주 상승…S&P 또 최고치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지속적 하락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최고점을 높였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2포인트(0.30%) 오른 3만4,681.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59포인트(0.34%) 뛴 4,358.13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나스닥은 1.42포인트(0.01%) 상승한 1만4,665.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7일) 시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주목했다.
지난달(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연방준비제도)은 경기회복에 따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와 금리인상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당장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의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발생 등의 변화에 대해 잘 대비해야 한다는 정도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테이퍼링’에 나서기 전 시장에 미리 알리도록 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시장은 FOMC 의사록에서 별 다른 내용을 찾지 못한 가운데 장 중 한 때 1.2%대까지 하락한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에 반응했다.
국채 금리 하락에 경기 정점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애플(1.80%), 아마존(0.57%), 마이크로소프트(0.82%), 알파벳(0.23%) 등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산유량 감산 결정 등에 대한 진전이 없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17달러(1.6%) 하락한 배럴당 7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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