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박스권 갇힌 코스피…“주식시장 상승추세 동력 유효”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 우려가 커지며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내에서도 코스피가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전선과 경기회복에는 이상이 없다며 인덱스보다 종목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내린 3만4,687.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32.87포인트(0.75%) 내린 4,327.16을, 나스닥 지수는 115.90포인트(0.80%) 하락한 1만4,427.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16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늘어나 주가 강세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신뢰지수 중 하나인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의 7월 예비치가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했다는 소식에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증시 모멘텀 둔화에는 코로나19발 기저효과라는 명확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내려놓고 인덱스보다 종목으로 대응하자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대비 변화율이 둔화됐다”며 “다만 전월 대비 변화율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펀더멘털 동력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회복과 성장세가 유효한지 여부다”라며 “기저효과에 의한 전년 대비 변화율 급등이나 모멘텀 둔화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는 달러 강세와 하반기 실적 지속 가능성 의심, 성장주 자회사 IPO 이슈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 주도주, 수급 주체, 시장 방향성이 없는 3無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실적엔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성장주에서는 자동차, 배터리, 소재, 전장 등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며 “배터리 소재주 비중을 높이고 친환경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롯데정밀화학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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