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부활 ‘사전청약’ 제도…‘확정 분양가’ 가장 궁금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11년 만에 부활한 ‘사전청약’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은 ‘확정 분양가’에 대한 정보를 가장 궁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뒤쯤 있을 본 청약때 분양가가 변동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직방에 따르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올해 진행 예정인 사전청약지의 청약 의사 선호 지역에 대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1,486명 중 1,377명이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사전청약 공고 시에 기본정보 외에 제공했으면 하는 정보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이 ‘확정 분양가(50.0%)’를 제일 많이 선택했다. 1~2년 후인 본청약 시에 분양가가 확정되다 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이 큰 것이란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월 등 청약일정(24.4%) △주변 지역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정보(11.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100만㎡이상) 분양이 예정된 지역 중 가장 청약 의사가 높았던 곳은 ‘하남 교산(23.4%)’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6.3%) △인천 계양(14.8%) 순으로 응답됐다.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하남 교산’이었고 이어 △남양주 왕숙 △과천 과천 △고양 창릉 순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고양 창릉’ 선호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하남 교산 △광명 시흥 △남양주 왕숙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이 80% 가까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인천과 인접한 서부권의 △부천 대장 △광명 시흥 순이었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분양 예정인 사전 청약지 중에서는 ‘위례(21.4%)’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그 다음으로는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13.5%) △과천 주암(12.3%) △동작구 수방사(12.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57.6%가 ‘예’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최근 주택 매입 비율이 높아진 30대에서 사전 청약을 위해 거주지 이사(이주)를 했거나 고려 중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40대 > 50대 > 20대 > 6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시기 조기화를 위해 ‘사전청약’ 제도를 도입했다. 7월에 이미 1차 사전청약을 시작했으며 연내 3차례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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