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본궤도' DL이앤씨, 디벨로퍼 사업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1-08-10 13:10:34 수정 2021-08-10 13:10:3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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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현장 측량을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DL이앤씨가 디벨로퍼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건설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부가가치가 1.4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DL이앤씨는 건설 프로세스에 BIM(빌딩정보모델링), 인공지능(AI),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생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의 장벽을 넘어서는 유연한 발상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과감하게 전 사업영역에 걸쳐서 접목한다면 디벨로퍼 사업 확장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DL이앤씨는 제조업 수준으로 세심하게 관리된 품질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AI30분 만에 약 1,000건의 설계안을 만든 후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하고 있다. 이 기술은 DL이앤씨가 자체 기술로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 사람 대신 AI가 설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모든 현장에서 균일한 품질수준으로 도출할 수 있다. AI 하자 점검 시스템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간단하게 벽지를 촬영하면 AI가 벽지 찢김 여부와 위치를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는 기술이다.

 

BIM을 활용해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도 확보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형 CCTVIoT 기술을 결합한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품질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작업효율 향상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서 건설 중장비에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로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의 현황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작업자들의 안전모에 위치나 높이 정보를 송출하는 장치를 장착해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더불어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 혁신을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도록 전문 인력 확충과 조직개편을 진행했으며 외부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BIM, 원가, 공기 데이터 외에도 시공 중 발생하는 노무, 중장비, 자재 등의 IoT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기 위해서 지난해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들을 통해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견적, 분양, 금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애자일(agile·날렵하고 민첩한)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프롭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사업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1위의 AI 연구기관인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협업을 통해서 인공지능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헌 DL이앤씨 전문임원은 디벨로퍼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업계 선두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면서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해 주주가치 제고와 고객만족을 모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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