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가까워진 테이퍼링…"국내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

증권·금융 입력 2021-08-19 09:10:41 수정 2021-08-19 09:10:41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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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연준의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59포인트(1.08%) 내린 3만4960.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7.81포인트(1.07%) 내린 4400.27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30.27포인트(0.89%) 내린 1만4525.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시장은 오후에 발표된 연반준비제도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내용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올해 안에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작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남아있는 3차례의 정례회의를 통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올해부터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몇몇 참석자들은 만약 내년에 경제가 더 강해질 경우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몇달 내에 자산매입액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참석자들은 고용시장이 회복됐다는 더 강력한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 초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이퍼링과 별개로 금리는 당분간 제로(0)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가 7월 FOMC의사록 공개로 연준의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돼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의 금주 주가 흐름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지난주 증시 급락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7 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화도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금일 국내 원달러 환율의 상단도 제한되면서 외국인 순매도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실적 모멘텀 소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당분간 매크로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예정된 미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 매크로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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