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8월 23일 오전 시황]“시장, 급매물 정리후 가볍고 빠른 되돌림 보여줄 것”

증권·금융 입력 2021-08-23 09:33:59 수정 2021-08-23 09:33:59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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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테이퍼링에 대해 시장은 이미 인정을 한 상태이다. 그로 인해 시장의 관심은 유동성의 축소가 아닌 경기 및 기업의 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 시장은 유독 해외시장에 비해 하락 강도가 강하다. 이유는 우리 시장내 수급불균형에 있다.


 비록 외국인의 강도높은 매도공세로 인한 시장내 불안심리 가중과 더불어 우리 시장의 중심 주체인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사용분에 대한 반대매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예탁금에 대한 신용융자분의 비율은 현재 36% 수준으로 적절하나, 절대 금액으로는 사상최고치를 넘어서는 상황이기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신용융자분에 대한 반매매매성 강제출회되는 매물의 정리는 결국 시장을 보다 클린화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다. 개인들의 신용융자 사용은 하나의 습관이다. 단기매매자들이 신용을 사용하게 되면 그 이후부터 신용을 사용하지 않는 매매는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신용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단기매매자들의 신용사용분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된다.


 반면, 일정 수준 손실을 보고 있는 거래자들이 보유 주식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신용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비록 단가를 낮추기는 했지만, 추가 하락이 전개될 경우 추가 매수 여력이 사라진 후부터는 낮아지고 있는 담보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게 된다. 결국 이러한 중장기적으로 물려있는 매물들이 급매물화되면서 시장에 한꺼번에 집중적인 출회로 연결되고, 이로 인해 시장은 보다 더 과매도 상태가 이어지게 되면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공포감 또한 극대화되며 매물의 소화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금일 아침 반대매매성 매물들이 정리되고 돌려주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만, 담보비율이 아슬아슬한 계좌들은 장중 시세의 부진이 나타날 경우 장중 매물출회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한 부분들로 인해 장중 일시적 하락폭이 확대되며 거래 또한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어야만 최근 진행된 하락이 마무리된다. 오늘은 그러한 과정이 전개되는 날이다.


 신용을 사용하지 않는 거래자들은 장중 급한 대응이 불필요하다. 어차피 거쳐가야 하는 과정일뿐이기 때문이다. 장중 일시적인 하락세가 전개된 후 시장에서 돌려주는 상황이 연출될 때 가장 앞서가는 종목군과 밀리는 구간에서 밀리지 않는 종목들, 그리고 급한 매물로 인해 장중 매물 출회와 더불어 큰 거래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일시적으로 크게 나타난 종목들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시장은 급매물을 정리한 후 매우 가볍고 빠른 되돌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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