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방식 장례 선호 늘자…봉안당 수요 증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매장 중심의 장묘 문화가 화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늘어 매장지가 부족한 실정이며 핵가족화에 따라 대를 이은 분묘 관리가 어려워졌기 때문.
25일 통계청의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을 선호하는 이들은 88.1%로 2011년(80.4%)대비 증가한 반면, 매장을 원하는 이들은 17.2%에서 9.7%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화장 후 유골이나 골분을 안치하기 위한 봉안 시설에 대한 수요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분묘 관리 문제 등으로 화장 방식의 장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부모나 조상을 가깝고 좋은 시설에 모시려는 이들이 봉안당을 찾고 있다”며 “장지는 한 번 결정하면 쉽게 바꾸기 어려운 만큼 운영 허가 여부나 전문성, 관리 시스템 등을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봉안당은 고인의 안식처이자 유족들이 평생 찾는 곳이므로 거주지와 가까운 위치인지,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풍수지리학적 명당에 위치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예로부터 명당으로 불리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췄거나 자손의 번창과 부귀를 이루는 곳으로 여겨진 ‘금계포란형(금빛 닭이 알을 품은 듯한 형세)’과 같은 지형이 길지로 꼽힌다.
봉안당은 유골이나 골분을 안치하는 곳인 만큼 쾌적한 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지,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유골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 안치실 내 항온·항습 시스템, 출입 관리나 CCTV 설치 등의 보안 관리 시스템을 살펴보면 좋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시설, 여유로운 주차 공간 등 유족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 함께 고려하면 좋다.
봉안실, 단 위치 등 봉안함을 안치할 위치는 직접 봉안당을 방문해 둘러보고 선점하는 것이 좋다. 단 위치는 봉안함 앞에 섰을 때 눈높이 정도가 가장 좋지만,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룸 형식의 봉안실이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되거나 좋은 위치의 단을 분양 받기 어렵다면, 채광이 좋은 복도단의 중앙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지난해 추모공원인 용인공원에서는 실내 봉안당 아너스톤을 선보였다. 강남에서 40분 거리로, 2만5,000기 이상의 봉안함을 안치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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