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美긴축 우려 해소…코스피 3,400선 간다

증권·금융 입력 2021-08-30 19:31:02 수정 2021-08-30 19:31:02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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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의 마지막주 월요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잭슨홀 이벤트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증권업계는 미국의 긴축 우려 해소로 코스피 지수가 우상향하며, 연내 3,400포인트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 8월 마지막주 첫날인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144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1% 가량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장중 하락 전환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관이 2,5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81% 오른 1,031선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주 개최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발언이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 지난주 개최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이 있었나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관심이 집중되었던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시작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27일 진행된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파월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테이퍼링 조건으로 내세웠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족됐으며, 고용 측면에서도 일부 충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데다가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해소하는 완화적 발언을 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일시적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금리 인상 등 긴축기조 강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완만한 급여 인상과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을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금리 인상 등을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미 연준이 상당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주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8월 수출이 발표됩니다.

 

91일 발표되는 한국 8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가량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은 70만명대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는 미국과 중국에서 예상 밖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 발표되는 중국의 8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동반 부진하며 중국발 경기 우려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중국 증시가 공산당의 민간기업 규제로 투자심리가 훼손된 만큼 경기 우려는 아시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지수의 하락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미국 경기의 고점 논란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이번주 증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업계는 8월 마지막 주이자 9월 첫 주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기조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 압력 완화와 글로벌 리오프닝 기대감 강화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자극할 수 있다여행, 레저 유통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매도세가 깊었던 업종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운수장비, 금융 업종 등에 대한 접근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연말까지 예상 경로는 우상향 추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3,400포인트 진입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수출과 기업 실적 피크아웃 우려는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상당 부분 소화했으며, 수출 실적과 이익 레벨업 추세는 유효하다면서 잭슨홀 미팅 이후 해당 요인들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될 전망이며, 연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수출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증권 업계에서 바라보는 우리 증시는 장밋빛 전망으로만 들리는데요.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수급 불안 요인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에만 유가증권 시장에서 4,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총 73,8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앵커]

.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대내외 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대해 유의해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배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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