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샀다…보유비중 9%

증권·금융 입력 2021-08-31 19:17:46 수정 2021-08-31 19:17:46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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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에 코스피 3,100선이 무너지는 등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국내 채권 시장엔 지속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한 금액(누적)은 7조38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6조9,4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올해 1월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195조원을 돌파해 올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보유비중 역시 지난 2017년 5.9%에서 전일 기준 8.9%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은 서로 위험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이자 외국인 채권 매입을 통해 주식 위험을 줄였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이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해 상대적으로 높은 원화채 금리가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의견입니다.


전일(30일) 기준 국내 10년물 국채 금리는 1.91%로 미국 1.28%, 독일 -0.42%, 일본 0.02% 등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있습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행한다 해도 고용환경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고 단기물보단 장기물 투자 기회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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