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 이종목]큐브엔터, 매각설 '솔솔'...다수 잠재 매수자 물색

증권·금융 입력 2021-08-31 15:06:12 수정 2021-08-31 15:06:12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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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 간의 합종연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엔터업계는 자체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음악 뿐만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진화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미국의 대형 미디어그룹 이타카홀딩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쏘스뮤직과 플레디스 레이블을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 엔터사로 도약했다. 전통적인 엔터 대장주로 꼽혀왔던 SM엔터테인먼트도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기존 엔터사들의 몸값은 덩달아 뛰는 모양새다.

 

음반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는 최근 매각설이 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큐브엔터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 펜타곤, 걸그룹 (여자)아이들, CLC, LIGHTSUM(라잇썸) 등이 소속돼 있으며, 허경환, 이휘재, 박미선 등의 유명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다. 큐브엔터는 한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음원 및 콘텐츠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지분 인수 등 다양한 투자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큐브엔터는 CJ와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무산됐으며, 현재 다수의 잠재 매수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큐브엔터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큐브엔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72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56%으로 지난해보다 2%p 감소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7일 큐브엔터의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는 중국 서버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우기는 디지털 싱글 'A Page'(어 페이지)는 중국 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와 틱톡 챌린지 랭킹, 인기 검색어를 동시에 1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인 걸그룹 LIGHTSUM(라잇썸)은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 8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아이돌로 등극했다면서 올 하반기 임현식과 육성재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 비투비(BTOB)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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