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 개통…기대감↑

경제·산업 입력 2021-09-01 21:57:22 수정 2021-09-01 21:57:22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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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11년만 개통 31번째 한강 다리
가양대교 의존했던 상습 정체 다소 해소될듯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이동시간 1/3 단축
"당장 지역 부동산 호재로 작용하긴 어려울듯"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오늘(1일) 정오부터 31번째 한강 대교인 월드컵대교가 개통했습니다. 또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 나들목을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도 함께 개통해 상습 교통 정체는 한풀 꺾일 전망인데요.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설석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정오부터 31번째 한강 대교인 월드컵대교가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구상된 이 다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재임했던 2010년 착공해 11년 만에 공사를 완료한 겁니다.


월드컵대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염창동,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를 연결하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선 대로로 건설됐습니다.

 

출퇴근 시간 상암동에서 가양대교를 이용해 올림픽대로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차량 이동 시간은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성산대교 남단과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 구간을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도 오늘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는 약 5만 대의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30여 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새 길이 뚫리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선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당장 부동산 호재로 작용하긴 어렵단 분석이 나옵니다.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지하도로 이용자들은 타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일 뿐더러, 지하철이나 GTX처럼 해당 지역 교통 환경이 곧바로 개선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싱크]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대교나 도로개선 사업은 GTX 같은 철도나 지하철 건설 같은 사업만큼 갑자기 주택시장을 급등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도로나 인접한 상업시설 접근성은 좀 좋아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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