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이끄는 브랜드 단지…신규 분양단지 ‘후광효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도내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 단지가 후속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청남도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천안불당 지웰더샵’은 지난 7월 전용면적 84㎡ 타입 매물이 9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2014년 6월 분양을 개시한 이곳은 올해 충남 지역에서 거래된 유사 전용면적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같은 충남에서 올해 3월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트로’는 청약 결과 평균 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곳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08가구 모집에 2만6,822의 신청건이 접수됐다. 특히 전용 106㎡타입은 64가구에 6,302명이 몰리며 98.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도내 리빙 브랜드의 후속 분양이 선발 분양의 후광효과를 받은 사례는 또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충청북도에서 분양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는 지난 7월 전용 112㎡타입이 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도내의 유사 전용면적 물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곳 또한 충남의 사례와 같이 동일 브랜드의 후속 단지의 청약흥행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청약을 개시했던 ‘가경 아이파크 5단지’는 평균 경쟁률 41.74대 1, 최고경쟁률 49.79대 1을 달성하며 지역 내 리딩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보여줬다.
최근 분양한 단지 중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부합하는 단지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지난 2일 강원도에서 분양에 나선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단지는 도내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46.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흥행의 배경에는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인 ‘강릉 교동롯데캐슬 1단지’가 있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처럼 한 권역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후속 현장의 청약흥행을 견인하는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청약할 단지를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 하반기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GS건설 ‘동해자이’는 강원도 내 리딩 단지인 ‘속초디오션자이’의 후광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A타입이 8억2,162만원에 거래돼 도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해자이’는 KTX동해역, 동해IC가 가까운 광역교통망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지니고 있어 서울에서 오가기가 수월하다. 동해선 전철화사업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EFEZ) 개발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있고, 지역 내 대기업과 산단까지 이동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중 경기 시흥시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인 ‘신천동 한라비발디’ 단지도 지역 내 리딩 브랜드 효과를 볼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 6월 ‘한라비발디캠퍼스’ 전용 119㎡ 타입이 12억3,000만원에 거래돼 유사면적 기준, 지역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정한 지역에 리딩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이후 동일 혹은 인근 지역에 조성되는 같은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에도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현장을 꼼꼼히 알아보고 청약신청을 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조언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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