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증시,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저점 매수세 유입 전망"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가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기는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내린 3만4,879.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9포인트(0.46%) 내려 4,493.28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38.38포인트(0.25%) 내린 1만5,248.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9일) 시장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경제 재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 변화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특히 월스트리트는 오는 21~22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했다.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온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선다면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어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부문 헤드는 CNBC에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지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게 끝나게 되면 끝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9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해 판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1조8,500억유로)는 2022년 3월까지 유지할 것이며, 직전 두개 분기에 비해 완만한 속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테이퍼링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PEPP 재조정 성격이며 12월 회의에서 PEPP의 미래를 토론할 것"이라며, "테이퍼링 종료나 금리인상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이며 병목현상은 2022년초에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16만명(7일 이동평균 기준)를 상회했던 미국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15.8 만명을 기록하며 피크아웃이 된것으로 보인다. 주간 실업지표 호조세는 것처럼 미국 고용시장도 델타 변이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약
16만명대의 확진자는 통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변이 확산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가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저점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델타변이 확산 경계심에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거래일 동안 NAVER,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주들의 주가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각에선 반도체, 2차전지 포함 국내 주요 대형 주도주들이 순차적으로 하방압력을 맞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국 증시의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간 대형 플랫폼 주도주들이 급락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잭슨홀 미팅을 통해 연준의 점진적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확보한 만큼 국내 2분기 실적 시즌에서의 피크아웃 우려 소화 및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하면 약세장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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