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9월 13일 오전 시황] “경기둔화 우려 커질수록 실적 종목에 시선 모아질 것”

원달러환율이 개장 후 +5원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나,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도세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 바이오에 대한 매도는 강도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업종 구분 없는 약세 속에 경기 방어적인 종목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이는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둔화 우려가 우리 시장까지 연결되고 있다. 따라서 실체적인 성장이 따라오지 않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상승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가장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바이오주의 특성상 매출이 없는 가운데, 자본시장을 통한 자본의 지원이 이루어질 때 성장 또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바이오 종목은 주식시장에서 높은 주가를 구가할 때 성장 또한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릴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해져 있는 시기에 가장 불리한 종목군은 실적의 실체가 불분명한 종목군이다. 단순한 성장 스토리만으로 현재의 주가를 지탱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반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질수록 실적의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모아지게 된다. 경기 방어주들의 경우 특별히 기업 자체를 면밀히 분석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으로 보여주기에 방어주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 방어주의 성격이 아닌 종목들의 경우 철저한 실증적 실적이 뒤받침되어야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가 있게 되며, 오히려 경기둔화 우려가 더해질수록 주가의 상승세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다. 현재 2차전지 관련주의 움직임은 실증적 실체가 존재하기에 시장보다 월등히 강한 것이며, 점차 더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장은 점점 더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거래대상이 되는 종목에 대한 이전보다 더욱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요구되는 시장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 또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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