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2배 오른 일진하이솔루스, 내일 보호예수 물량 128만주 해제

증권·금융 입력 2021-09-29 15:26:09 수정 2021-09-29 15:26:0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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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던 일진하이솔루스의 보호예수 물량이 내일(30일) 일부 해제된다.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되면, 내달 1일부터 매도가 가능해진다.

현재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높아 상당한 차익실현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기관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0일 국내 및 외국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일진하이솔루스 주식 1282,284주가 1개월 의무보유에서 풀린다. 이는 전체 주식수(3,631만주)3.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유통 주식수(676만주)의 약 18.9%에 달한다.
 

보호예수(의무보유확약)는 기업들이 상장이나 신주를 발행할 때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및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통상 상장 후 15, 1개월, 3개월, 6개월 등으로 지정되는데 공모주의 경우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때마다 주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높다.


현재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는 7만대 중반에 형성돼 있어 공모가(34,300)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예수 해제 당일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도 보호예수 해제 기간에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의무보유확약 해제일을 앞두고 3거래일 동안 13% 가량 하락 한 바 있으며, 크래프톤도 1개월 의무보유확약 해제일에 주가가 5.89% 떨어졌다.
 

다만 일진하이솔루스의 최대주주 및 기존 주주, 우리사주조합의 보유 지분률이 70%를 상회하고, 1년 매도제한 기간이 존재해 의무보유 해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일진하이솔루스는 일진그룹이 2011년 한국복합재료연구소(KCR)을 인수하며 설립한 자동차 분야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 수소차인 투싼에 수소탱크를 공급하고 차세대 수소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으며, 수소 운송에 사용되는 수소 튜브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DPF(배기 가스 후처리 장치)PM·NOx(미세먼지-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개발해 총 96곳의 지자체에 매연저감장치를 보급하고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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