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우려 등 불확실성 커지며 기술주 급락…나스닥 2.14%↓

증권·금융 입력 2021-10-05 06:20:07 수정 2021-10-05 06:20:07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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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부채 한도 협상과 헝다그룹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54포인트(0.94%) 내린 3만4,002.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58포인트(1.30%) 하락한 4,300.46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311.21포인트(2.14%) 급락한 1만4,25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4일) 시장은 장 초반부터 각종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74달러(2.3%)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에 부담을 키웠다.

이에 애플(-2.46%), 아마존(-2.85%), 페이스북(-4.89%), 알파벳(-2.11%) 등 테슬라(0.81%)를 제외한 대다수의 기술주가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특히 페이스북은 내부고발자 등장에 낙폭이 커졌다.

미국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미 재무부가 10월 18일(현지시간)으로 유예 시한을 못박고 있어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홍콩 거래소에서 헝다그룹과 헝다물업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며 헝다그룹에 대한 우려는 다시 커진 상황이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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