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반짝 쇼핑 끝? …10월, 코스피 '팔자' 일관

증권·금융 입력 2021-10-14 19:51:53 수정 2021-10-14 19:51:53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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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넉달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5% 오른 2,988.64p에 장을 마감했습니다.기관이 약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1,250억원 4,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순매도를 이어가며 10월 들어 계속된 순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8거래일 연속 팔자세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이 기간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만 약 2조6,700억원으로 이미 지난달 순매수 총액인 1조원에 두배 넘는 금액을 팔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4개월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입장을 바꾸며 10월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전체 기간동안 외국인은 오늘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약 30조4,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에서 매도세가 가장 높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33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삼성전자였습니다.


10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 2위는 삼성전자로 10월 8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는 1조9,077억원, 우선주는 2,33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올해 전체 기간을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삼성전자 보통주 20조7,611억원, 우선주 4조5,370억원을 순매도해 약 25조원어치의 순매도가 삼성전자에 집중됐습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원인에 대해 초저금리 시대의 끝과 기업 실적 둔화 우려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과 이익 감소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가 오랜기간 계속된 만큼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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