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전남도행정부지사 '아버지 무공훈장' 71년만에 가족 품에
6.25 참전 고 문태환 하사 '훈장' 아들 文 부지사에 전달
문금주 행정부지사 "아버지 이어 국가에 헌신하겠다"

[무안=신홍관 기자] 6·25 전쟁 참전 용사가 전달받지 못한 무공훈장이 상훈 명령이 내려진지 71년만에, 공직자가 된 그의 아들에 전달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한 아버지 고 문태환 하사를 대신해 ‘6·25 전쟁 무공훈장’을 18일 전달받았다.
문금주 행정부지사의 부친인 고 문태환 하사는 1948년 4월 입대해 육군 7사단에 근무하던 중 1950년 12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쟁 중 무공훈장 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상훈 명령이 내려졌지만 급박한 전쟁 상황과 이후 혼란한 한반도 정세로 인해 주인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 돼 전남도에서 근무 중인 문 부지사에게 나라를 지킨 아버지의 무공을 기리는 훈장이 전달돼 주변의 심금을 울렸다.
정부는 2019년 ‘6·25 무공훈장 주인공 찾아주기 조사단’을 출범시켜 대한민국을 지킨 숨은 영웅을 찾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고 문 하사의 무공훈장이 아들 문 부지사에 전달된 것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두만강까지 진격해 두만강 물을 마시고, 숙부께서도 참전 중 이북지역에서 전사하셨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아버지께서 2002년에 돌아가셔서 살아생전 받지 못하신 게 아쉽다”고 말했다.
문 부지사는 이어 “뒤늦게라도 나라가 잊지 않고, 훈장을 전달해줘 매우 감사하다”며 “아버지를 이어 국가와 고향 전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부지사의 숙부 고 문태년 씨는 평북 덕천 지역에서 교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총탄을 맞아 마루 밑으로 피신한 것을 마지막으로 봤다는 전우들의 증언이 현재도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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