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공공병원 필요”···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 연구용역 보고회 열려
강성홍 교수, 지방의료원 제안하는 용역결과 발표
[김해=김서영기자] 인구 50만 명이 훨씬 넘는데도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경남 김해시에 지방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김해시는 20일 시청에서 보건의료전문가, 시민단체, 도·시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겸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성홍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경남 동부권 대표도시 김해시에 설립 가능한 공공병원 유형으로 지방의료원을 제안하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김해시는 인구가 56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다.
강 교수는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300병상 이상 규모 병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환자 의료비 부담이 높은 점을 김해시 의료서비스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김해시의 취약한 공공의료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코로나19 같은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어진 시민토론회에서는 김해시의 의료문제, 김해시 의료문제 해결의 중추기관으로서의 공공의료기관 설립,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 김해YWCA의 공공의료기관 설립과 관련해 시민 1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발표 등 다양한 의견 제시와 논의가 오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민들은 공공병원 설립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의 중요한 촉매제로 삼아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seo0k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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