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비트코인 신고가·테슬라 실적 발표에…“위험자산 선호심리 강세”

증권·금융 입력 2021-10-21 08:55:15 수정 2021-10-21 08:55:15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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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미국 증시는 미국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확인된 인플레이션 부담, 시장 금리 상승에도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이 이어지며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170만원을 돌파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만큼,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이어지고 있어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아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43%) 오른 3만5,609.3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56포인트(0.37%) 오른 4,536.1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41포인트(-0.05%) 하락한 1만5,121.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베이지북에서 지적했듯이 공급난 인플레이션 이슈는 현재 진행형이며, 랜들 퀄스 연준 이사도 고물가 지속 시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 매출 16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0%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베이지북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 점을 감안해 오늘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견고한 실적 발표 및 개별 기업들의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다우지수는 제약, 금융 등의 강세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연준은 공급망 문제,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국내 증시는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계와 오늘 발표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종목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급난 인플레이션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1.67%까지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고 이는 성장주들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비트코인 상승세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장중 발표되는 한국의 10월 수출결과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경우 상승 탄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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