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민주의 횃불’로 다시 떠오르다
창원시,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서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 개최
[창원=이은상기자] 창원시는 25일 오후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은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들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식전공연,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동상 제막, 작품 감상 등의 순서으로 열렸다.
동상은 왕광현 작가(대표작품 속죄상)의 작품으로 높이 5m(기단포함)의 청동(브론즈)재질이며, 교복 차림으로 오른쪽 가슴에 두 손을 얹은 김주열 열사가 바다에서 솟아오른 모습이다.
동상이 제막되고 김열사의 신념에 찬 굳건한 모습이 공개되자 민주화운동 단체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독재와 국가권력 앞에 굴하지 않은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열의를 되새기며 잠시 벅찬 마음에 잠겼다.
작품 제작자인 왕광현 작가는 작품 설명에서 “조형성과 예술성을 갖춘 조형물을 시민들과 향유함으로써 점차 퇴색해가는 열사님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참된 민주주의를 열망한 그의 신념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시의 발전으로 보답하여 김열사가 펼치지 못한 꿈을 후배 청소년들이 펼쳐나갈 수 있는 민주성지 창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민주성지 창원의 자긍심을 품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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