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오너리스크·공시위반 ‘산 넘어 산’
경제·산업
입력 2025-12-29 17:14:20
수정 2025-12-29 18:13:3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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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오너 사법 리스크에 공시 위반까지 겹치며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점검에서 상습 위반 그룹으로 지목되며 과태료 처분을 받았는데요. 총수 구속에 주요 전략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공시 의무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습니다.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점검 결과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공시 위반 8건으로 과태료 2900만 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공시 의무를 위반했고, 누적 위반 건수는 28건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공시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반복된 위반이 그룹의 대외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오너 사법 리스크까지 겹치며 그룹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지만, 실형이 유지되며 구속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일부 자금 대여는 경영 판단으로 봤지만, 회사 자산의 사적 사용 등은 횡령·배임으로 인정했습니다.
검찰과 조 회장 측 모두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가면서,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조 회장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그룹의 주요 전략 추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사업과 투자 결정에 제약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
조 회장이 인수를 주도한 한온시스템의 경영 정상화 작업도 변수로 꼽힙니다.
이달 9834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청약률은 80.8%에 그쳤습니다.
유상증자로 단기 유동성은 숨을 돌렸지만, 내년 상반기 3차례에 걸쳐 54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자금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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