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 재도약 위한 세미나 개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거래소는 28일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코넥스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넥스시장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손병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코넥스시장은 ’13년 7월 개설 이후 외형적인 성장 뿐 아니라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에도 충실하였다”며,  “최근 신규상장 기업이 감소하는 등 코넥스시장이 부진함에 따라 거래소는 제도를 잘 정비하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코넥스 상장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자의 거래 불편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코넥스 기업에 더 나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초기 중소기업 성장의 요람인 코넥스시장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험자본 생태계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금융당국, 학계, IB, VC, 자본연 등이 한자리에 모여, ‘Pre-KOSDAQ 인큐베이팅 시장’으로서 코넥스시장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신현한 연세대학교 교수는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 그리고 K-OTC 등 장외시장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코넥스시장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지정자문인 부담 완화, 기본예탁금 폐지와 함께 분산 확대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으로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이전상장 요건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 패널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코넥스시장 재도약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패널 토론자들은 “코넥스시장 수급기반 확대를 위해 기본예탁금 3,000만원과 같은 진입장벽 폐지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며 "지정자문인 부담 완화를 위한 LP·공시 의무기간 단축은 매우 바람직하며, 규모가 작고 업력이 짧은 코넥스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회계부담 완화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함께 VC 등 모험자본 입장에서는 코넥스 기업에 대한 코스닥 이전상장 부담 완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재무실적이나 시가총액이 작은 초기 기업은 코스닥 상장 전에 코넥스 상장을 통해 성장하고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제언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