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전세시장 ‘위축’…월세 관심↑

경제·산업 입력 2021-11-25 17:01:36 수정 2021-11-25 17:01:3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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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북·강남의 격차를 현저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현재(2021년 10월)까지 22개월간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평균 30.58%(3,146만→4,108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25개 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도봉구 56.82%(1,570만→2,462만원) ▲노원구 54.51%(1,840만→2,843만원) ▲강북구 50.99%(1,840만→2,843만원) 등 일명 도·노·강 지역은 50%가 넘는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랑구 49.58%(1,686만→2,522만원) ▲관악구 43.03%(1,950만→2,789만원) ▲성북구 41.44%(2,051만→2,901만원) 등 강북에 위치한 구들의 상승률이 두드러 졌다.


이처럼 노·도·강 지역을 중심의 강한 매수세로 인한 매매가 상승은 전·월세 시장에서의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도·노·강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7,2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519건)과 비교해 약 -11.62%의 거래량 감소율을 보였는데, 같은 기간 전세거래는 -14.99%(1만4,214건→1만2,082건) 하락한데 반해 월세거래는 -2.58%(5,305건→5,168건)의 감소율로 소폭 하락 하는데 그쳤다. 


업계 전문가는 “임대차3법 시행과 도·노·강 지역의 폭발적인 매매가 상승세가 월세시장 보다는 전세시장의 위축을 가져왔다”며 “내년 임대차3법 갱신과 함께 폭발적인 전세가 상승도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중랑구 망우동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감임대아파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총 1만 5,845명이 몰려 최고 97.6대 1을 기록한 바 있으며, 다음 달 도봉구 일대에서 282세대 규모로 공급을 앞두고 있는 민간임대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도 지역내 아파트값 상승과 전세 물량 수급의 불균형 등으로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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