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의 변심, 태평양 건너 해외주식 산다

증권·금융 입력 2021-11-25 20:16:45 수정 2021-11-25 20:16:45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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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내증시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동학개미들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미국주식을 매수하며 외화증권 보유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건데요. 최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외화증권 보유액, 즉 해외주식 계좌 보관 잔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1,026억5,000만달러, 한화로 약 12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말과 비교해 100억달러 넘게 늘어난겁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22억5,000만달러어치를 매수하고 18억4,000만달러어치를 매도해 4억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에 이어 엔비디아, 리비안, 메타 등의 순으로 개인투자자의 매수액이 많았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최근들어 개인은 연일 매도에 나서며 어제(24일)까지 총 2조6,53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는 1조2,920억원, 삼성전자 1조1,710억원을 팔았습니다.


동학개미의 이탈에 증시 거래대금도 급감했습니다. 올 1월 기준 43조였던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현재 약 23조원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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