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주거수요”…기업 인근 아파트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11-29 14:49:42 수정 2021-11-29 14:49:42 정훈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대규모 일자리를 품은 지역의 단지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이달 8일 기준 5,663만원으로, 성남시 평균 4,060만원보다 1,655만원 높았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꼽히는 송파구(4,113만원)보다도 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카카오, NC소프트, 넥슨 등 크고 작은 IT, BT기업 1,300여개가 입주해 있는 자족도시로, 일자리가 부족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일부 신도시들과 차별화된 모습이 집값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러한 양상은 지방에서도 나타난다. 원주기업도시가 들어선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1,182만원으로 원주시 평균(650만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충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충주시 중앙탑면의 시세 역시 3.3㎡당 평균 981만원으로 충주시 평균인 489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청약 시장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으로 유명한 이천에서는 최근 GS건설이 분양한 ‘이천자이더파크’가 396세대 모집에 15,753건을 청약 접수시키며 39.78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증가하면 인구 유입이 많아지게 되고, 확보된 세수를 지역 개발 및 인프라에 재투자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진다”며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나 테크노밸리 등 다수의 기업체가 밀집된 도시의 경우 인근 지역 주택수요까지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일자리를 갖춘 ‘기업복합도시’ 내 신규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대우건설이 다음 달 충청북도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성본산업단지는 전체 면적 200만 3579㎡의 토지 분양을 마쳤고 다수의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5,000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음성 기업복합도시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다.


같은 달 일신건영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가 위치한 경기 이천에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60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걸어서 통근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이 외에도 제일건설㈜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근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기흥캠퍼스, 동탄테크노밸리 등이 있다. /cargo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