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수영장’…오피스텔도 커뮤니티 경쟁

경제·산업 입력 2021-11-30 13:58:56 수정 2021-11-30 13:58:5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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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이른바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의 커뮤니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분양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신규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이전보다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올해 11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단지 내에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무인 카페와 운동 공간인 공용짐, 옥상정원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였다. 같은 달 경기도 오산시에 분양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오피스텔은 커뮤니티 시설로 비즈니스센터, 수영장과 쿠킹스튜디오, VIP라운지, 북카페 등을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규제가 집중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오피스텔이 단순 임대 상품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지 안에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늘어난 만큼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커뮤니티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왼쪽),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오른쪽 위),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연내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수요자 눈길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DL이앤씨는 다음 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이 오피스텔은 입주민을 위한 세대 창고와 무인택배 보관함이 조성되며, 2층에는 피트니스와 스크린골프룸 등 주변에서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460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키즈카페, 피트니스센터, GX룸, 북카페,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에 조성되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377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단지 곳곳에는 포레스타 라운지, 블로섬 테라스, 오픈 아뜰리에 등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됐고, 단지 내 입주민들을 위한 피트니스, GX룸, 작은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호텔식 로비 공간을 조성한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을 선보인다. 이 오피스텔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과 코인세탁실, 피트니스, GX룸 등 실용적인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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