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오피스텔 분양 4년만 ‘최대치’…전국 9,030호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내년 1월부터 앞당겨지는 차주별 DSR 규제로 인해 연말 오피스텔 막차 분양 예정 물량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은 9,030호실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3,195호실 보다 약 3배 증가한 물량이다. 2017년 12월 9,665호실 분양 이후로는 4년 만에 최고치다. 연말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서 13개 단지 6,229호실로 전체 물량의 약 69%가 집중됐다. 이외에도 5대 광역시에서는 7개 단지에서 2,200호실이,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2개 단지에서 601호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460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구역상 아산시로 비규제 지역에 해당하여 부동산 규제 또한 받지 않는다. DL이앤씨도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다음 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 동, 총 420호실 규모로 조성되며, 반경 1km 내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위치해 있다. KCC건설도 다음 달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 오피스텔의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2개 동, 전용면적 81~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11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실 규모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다음달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호실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위),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트'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올해 마지막 달 오피스텔 분양 러시는 내년 1월부터 앞당겨 시행되는 차주별 DSR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달 10월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2억원 이상, 내년 7월부터 1억원 이상 대출받은 이들은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 받게 됐다. 특히 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도 규제의 적용을 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DSR 규제가 내년 1월로 앞당겨 짐에 따라, 내년부터 대출을 활용한 내 집 마련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라며 “연내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청약 규제도 자유로운데다 주택담보인정비율도 지역에 상관없이 최대 70%로 적용돼 자금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cargo29@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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