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문화인물 및 마을 기록화 사업 보고회 열어
문화인물 7명·마을 2개소의 기억 담아 오는 27일부터 전시회 개최
[진주=이은상기자] 진주시는 지난 10일 오후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근·현대 문화 인물 및 마을 기록화 사업’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기록화 사업은 지역의 소중한 자료와 삶의 이야기들이 사라지기 전 지역 문화자산을 확보·기록하여 진주시의 유산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진주의 역사를 전달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진주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했던 수많은 문화예술인 중 선정된 7명과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대표되는 지수면 승산마을, 진주역 이전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 등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자료 발굴, 연표 작성, 구술 채록, 전문가 기고를 통한 조사 및 평가, 목록화를 통해 든든한 기초사료를 구축했다.
인물기록은 설창수, 이형기, 이상근, 정민섭, 이봉조, 박생광, 이성자 등 7인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하여 조사하였으며, 생애 사진, 작품 이미지, 악보, 도록, 팸플릿, 리플릿, 포스터, 입장권, 신문·잡지기사, 작가의 작품 이미지 등 자료를 발굴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과 전국에 흩어져있는 지인, 가족으로부터 채집한 구술 채록을 통해 좀 더 생생하게 인물을 기록하기위해 노력했다.
마을기록은 마을 기반의 마을 이야기, 모아 마을이 품고 있는 역사, 주민들 개개인의 삶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록하였다. 지수면 승산마을은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 LG, GS, 효성 등의 창업자를 배출한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인 진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마을 사람들의 구술 녹취와 근현대 사진 자료 등을 수집했다.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은 진주역 개통과 함께 지역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 시설들이 많이 있는 공간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마을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자료 중심으로 기록화를 추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마을과 문화예술 인물 기록화를 통해 근현대 진주의 역사적 흐름을 개괄하였으며, 기록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앞으로 건립되는‘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를 진주의 문화예술의 궤적을 담은 역사적 전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진주시민과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기억의 저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록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문화예술 인물과 진주를 터전으로 살아온 시민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 기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기록화 사업을 통해 얻은 주요 연관 자료와 실물 자료를 전시와 출판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12월 27일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 1949에서 2주간 진행되며, 기록 책자는 지역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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