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국내증시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여름 이후 지친 모습을 보였는데요. 내년 증시, 증권가에서 어떻게 전망하던가요
[기자]
우선 증권업계는 내년 증시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들어가며 상승장을 주도했던 유동성 규모가 점차 줄어들텐데요, 이로 인해 국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란 겁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팬데믹 이후에 글로벌 증시 전반이 많이 올랐던 배경에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적극적 유동성 공급이(자리해 있었습니다)
유동성 요건이 예전보다는 긴축적으로 변모하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 측면도 예전과 같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우려가 있지 않나(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증시는 개별적인 이슈나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증시에 낙관론이 줄어든 만큼 이슈에 대해 대비가 필요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래서 내년 증시 관전 포인트를 3가지로 정리해왔다고요. 첫 번째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첫 번째는 CES입니다. CES는 글로벌 최대 가전 행사인데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제56회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CES를 통해 제품의 기술 개발 상황이나 상용화 가능성을 발표하기 때문에 연초 테마주 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CES에서 특히 더 주목해야 되는 점이 있을까요?
[기자]
국내에서도 최근 메타버스 관련 이슈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제1회 메타버스 코리아도 개최된다는 소식에 AR/VR기술, 거울세계 즉 Mirror Worlds 등의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은 가상공간에서 촉각을 느낄 수 있는 햅틱 장갑 시제품을 공개했고, 애플은 올레드 온 실리콘(OLEDoS)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XR 헤드셋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어, AR/VR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과 신제품이 돋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두 번째로 주목해야 되는 포인트는 바로 ‘대선’으로 꼽았는데요, 내용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선거가 다가올수록 주식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데요.
내년 3월 9일이면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 공약에 공통점이 있다고요?
[기자]
공통적으로 두 후보 모두 대규모 주택공급을 공약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건설과 건자재 업종에게는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 같은데요, 연구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공급을 하겠다고 하는 시그널을 명확히 주는 것이고... 그러니까 건설계약을 많이 해서 주택을 많이 짓는 일이 많아지는 거니까 건설사에게는 당연히 이득이 되는 부분..”
[앵커]
뚜렷하게 차이가 드러나는 공약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반면 원전과 관련된 테마는 대선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탈원전 기조 유지 방침을 보였지만, 윤석열 후보는 “중단된 원전은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후보의 이런 발언에 한전기술이 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하는 등 후보의 언급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마지막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네 마지막은 2021년 가장 핫했던 가상자산인데요. 특히 내년에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가상자산이 주요 자산군으로 자리잡을 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앵커]
지난 10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됐는데요, 이후 시장 흐름 변화가 좀 있었나요?
[기자]
ETF에 상장하게 되면 일단 공적 자금이 투입과 주식시장에서의 거래 등 자금 유입과 거래가 활발해 집니다.
또한 최근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비트코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변동성 부분이 조금은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이런 변동성의 안정은 기관 투자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어 비트코인이 점차 주요 자산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앞으로 다가올 2022년 증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민정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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