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 완주군수 전주시장 출사표 "경기장-대한방직 용도 통합 개발"

[전주=유병철 기자] 민선4·5기 전북 완주군수를 지낸 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단장이 전주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임정엽 단장은 지난 2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 용도를 통합해 재배치하는 방식의 제3의 개발 방안 등의 공약을 일성으로 알렸다. 시민의 욕구, 전주 발전, 기업의 존속이란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임정엽 미래경제단장은 이어 "종합경기장의 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 유통시설, 대한방직 터의 상업용도와 관광시설이 중복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용도를 통합 조정해 새로운 개발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또 "전주혁신도시 2단계 공공기관 입주 대비와 도시 발전 축을 고려할 때 백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 설계가 불가피하다"면서 "시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이들 현안에 대해 신속한 개발 방향을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으로 한옥마을을 연계한 야간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전주권을 중심으로 미래형 기업이 넘쳐나도록 융합현실 기반의 미래콘텐츠산업센터를 건립해 미래형 청년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자영업 종사자분들을 위한 지역화폐의 파격적인 증액과 배달앱 수수료 제로시대, 그리고 로컬푸드의 신화를 되살린 사회적 일자리 확대 정책 등 7개 분야 50개 실행과제로 전주를 확 바꿔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임 단장은 전주시장을 ‘4년 계약직’으로 규정하고 민주개혁시대를 주도한 전주시민의 자존심과 조선 3대 도시로서 물산이 풍부한 경제도시의 넉넉한 시민정신을 복원하고 전국에서 가장 닮고 싶은 미래도시의 희망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출마 선언한 후보들의 대표 공약을 높이 평가한 임 단장은 모든 후보의 공약을 서로 공유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놓고 선거운동 기간 치열하게 토론할 것도 제안하며 공세를 펼쳤다.

임 단장은 2010년부터 이재명 대선후보와 민주개혁진영의 ‘목민관 클럽’과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도의원과 도지사 비서실장, 두 차례 군수 역임, 청와대 국정 경험과 학계 활동으로 쌓아 온 풍부한 인맥과 남다른 안목으로 전주를 역동적으로 바꿔나갈 것"을 다짐했다. /hknew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