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PO 공모금액 역대 최대…2월 시장은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지난해 국내 증시의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 가까이 모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IPO 시장이 순탄하게 출발한 만큼 2월 시장도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보다 333.9% 증가한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지난 1월 증시 급락으로 주식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음에도 대어급이라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성공에 IPO 공모금액은 12조8,000여억원으로 월별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과거 1월 평균 공모금액이 1,335억원, 지난해 1월은 1,421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100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올해 1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4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65.3%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케이옥션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달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인카금융서비스, 나래나노텍 등을 포함해 약 12곳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월 상장예정기업은 공모금액이 모두 500억원대 이하로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평균 수준을 소폭 웃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이어진 증시 부진에도 올해 IPO 시장 전망은 양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IPO 예정 기업 중 이미 7개 기업이 공모가를 확정하고 상장 일정을 진행하고 있어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며 “1~2월 상장주 중 케이옥션, 스코넥, 이지트로닉스, 나래나노텍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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