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지정학적 긴장에 주가흐름 제한…실적 따른 차별화 장세 전망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현지시간 7일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에도 개별 기업 실적 기대감, 경기 재개 기대감 등으로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고조 되며 내림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도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p(0.00%) 오른 3만5,091.13p, 나스닥 지수는 82.34p(0.58%) 내린 1만4,015.67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66p(0.37%) 내린 4,483.87p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고점 부근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도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WTI 유가는 7거래일 만에 소폭 내린 91.3달러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 지정학적 긴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관련 국가들은 모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증권업계는 지정학적 긴장감은 상당기간 시장 변화에 영향을 끼치겠으나 실적시즌 중반부에 진입한 만큼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긴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실제 전쟁이 발발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와 관련한 단기적인 매크로 이벤트 부재 속 화학,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주 후반 2차전지 ETF에 편입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수급 왜곡 현상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최근 단기 반등한 기술주 매도 압력이 강화되며 약세로 마감했다”며 “기술주 부진과 달리 보잉, 캐터필러 등 경기민감주와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는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주요 원자재 가격 강세와 중국 정부의 부양 기대감 고려 시, 해당 업종의 선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언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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