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뇌졸중 재활 치료, 타이밍과 진료과목 협진이 중요

뇌졸증은 뇌혈관에 장시간 문제가 쌓이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될 경우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통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뇌혈관 파열에 의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뇌졸중이라고 부른다.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 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흡연, 과음, 노화 등이 꼽히며, 발병 시 후유증이 두드러지는데 쓰러진 후 치료를 마치고 의식을 되찾아도 안면마비, 언어장애, 정신 혼란, 반신불수 등을 겪을 수 있다.
신체 한 부위에 갑자기 힘이 떨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갑작스레 시야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상대방 말이 잘 들리지 않거나 말투가 어눌하게 변하는 경우, 갑자기 어지럽고 걸음이 휘청거리는 경우 등의 증상이라면 뇌졸중 전조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뇌졸중 의심 증상이 두드러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뇌졸중 발병 후 3~6시간 안에 치료를 받았다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뇌졸중 치료 골든타임 뿐 아니라 치료 후 재활의 골든타임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뇌졸중 발병 시 문제 부위에 자리한 뇌세포가 손상을 입는데 이는 곧 신체 기능 일부 소실로 이어진다. 뇌졸중 발병 이후 나타나는 운동장애, 감각장애, 언어장애, 삼킴장애, 인지장애 등의 후유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뇌졸중 후유증이 지속되면 환자의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자신감이 저하되며, 심한 경우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뇌졸중 재활 치료 타이밍을 올바르게 확보하여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수다.
운동치료는 뇌졸중 이후 나타나는 관절 강직, 근육 위축 등의 신체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정상적인 근 긴장도 및 신체 균형 유지 및 증진, 근력 증가, 통증 완화를 위한 재활 과정이다. 매트 및 이동훈련, 보행훈련, 근력강화 및 지구력 훈련 등을 통하여 비정상적인 긴장도 및 동작, 패턴을 개선하고 나아가 신체 기능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환자 정보와 신경생리학적 검사, 관절가동범위, 도수근력검사, 근 긴장도 및 움직임 평가 등을 통해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여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작업치료는 환자가 독립적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능적,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뇌졸중 환자의 개별 평가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목표를 계획하여 감각운동, 상지기능, 일상생활, 인지 지각 등의 영역에서 신경발달학적 치료 및 감각통합치료, 기능적 치료 등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치료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학적 검사와 평가를 통해 통증 원인을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나아가 전기치료 및 도수치료를 통해 기능회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때 의학적 평가를 바탕으로 환자의 객관적인 자료를 얻기 위하여 도수근력검사 및 관절가동범위검사, 특수 검사를 통하여 통증 크기 및 변화 정도를 평가한다.
중요한 점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를 시행할 때 협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뇌졸중 환자 개개인마다 증상 정도 및 후유증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가동돼야 한다.
무엇보다 신경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 재활의학과 전문의 주도 아래 이뤄지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시행, 통증의학과 전문의 주도 아래 전개되는 뇌신경계 후유증 치료,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뇌신경 영양치료 등을 통해 최대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뇌졸중 재활 치료는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되나 개인 별 신체의 기능적 장애 유무에 따라 2~3년까지 추가로 더 진행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환자의 장애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기능 평가 과정이 중요한데 이후 맞춤형 계획을 수립,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필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민병화 병원장(새결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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