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묻지마 환불’ 중단…"블랙컨슈머 근절"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쿠팡에서 환불 받기가 이전보다 다소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쿠팡은 조건 없는 30일 이내 무료 반품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를 악용한 사례들이 늘자 조건을 단 환불 정책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쿠팡이 소비자들에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던 ‘무료 반품’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무조건적인 환불 정책을 악용한 사례가 계속 늘어, 더 이상 감당하기 버거운 탓입니다.
당초 쿠팡의 유료 멤버십 ‘쿠팡와우’ 회원은 로켓배송 상품에 있어 30일 이내 조건 없는 무료 반품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사용 흔적이 없는 상품만 교환, 반품이 가능해집니다.
쿠팡 최근 홈페이지 팝업화면을 통해 “사용 흔적이 없는 상품만 교환, 반품이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공지했습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상품 포장(동봉된 박스와 비닐)을 확인하고, 패션상품의 경우 태그 및 라벨 부착을 확인합니다.
이에 따라 포장이 훼손되거나 라벨이 없는 상품은 교환·반품이 불가해집니다. 가전·설치상품은 단순변심인 경우, 상품을 전원을 켠 경우 모두 불가합니다.
당초 이 같은 사항들은 약관에 나와 있었지만, 쿠팡이 공지를 띄워 소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저는 변경을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 소비자에게 뭐든지 다해준다 이런 식의 마케팅 전략을 쓰는데 그게 오히려 소비자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어떤 행동도 가능하다고 소비자를 유혹하는 그런 것이다…”
이전까지 쿠팡은 단순변심에도 아무런 조건 없는 환불 정책을 펼쳐왔는데, 반송료가 무료인데다 환불 가능 기간도 길다보니, 잠깐 사용 후 돌려보내는 악용 사례가 증가해 애를 먹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구매한 뒤 다 읽고 환불하는 식입니다.
그간 쿠팡은 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거래 행위를 제재하고 있었지만, 모니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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