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세계 7대 부자도시 선정한 화성시, 부동산 시장도 들썩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가 세계 7대 부자도시로 선정한 경기도 화성시에 주요 기업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들썩이고 있다.
맥킨지는 지난 2015년 화성시를 '2025년 세계 7대 부자도시'로 선정했다. 화성시는 카타르 도하와 노르웨이 베르겐∙프론헤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맥킨지는 화성시를 7대 부자도시로 선정한 이유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대기업 산업단지 위치 △동탄신도시 등 다수의 택지지구 조성 △테마파크(계획) 조성 등을 꼽았다.
화성시는 2022년 1월 기준 삼성, 현대차를 포함해 29개 대기업과 1만1,600개의 중소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수도권 최대 기업도시로 발전했다. 2019년 기준(2011년 11월 발표) 화성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8,956만원으로 이천시(9,993만원)에 이어 경기도 내 2위다.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도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 전반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비봉지구, 송산그린시티, 남양택지, 봉담지구, 진안지구 등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지난해 말 화성시 총 인구수는 88만7,015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767명이 늘었다.
집값도 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화성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1.7%로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률(20.1%)은 물론 도내 평균(29.3%) 보다도 높았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시군구별 집합건물(아파트,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 상가 등) 매수인 주소지를 살펴보면 화성시가 2만6,319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해 부동산 열기도 가장 높은 곳으로 떠올랐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화성시가 74.4대 1을 기록해 수도권 평균(30.9대 1)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서울행 교통망도 확충되고 있어 향후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현재 화성시에 서울 수서~삼성역~서울역 등을 잇는 GTX-A노선을 비롯해 서해선 복선전철, 신안산선, 신분당선, 동탄도시철도(트램) 등이 계획돼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에 대한 인기도 높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화성에서는 1만3,000여 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우미건설은 3월 비봉지구에서 '화성 비봉 B-4블럭 우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 총 798세대로 조성된다.
'화성 비봉 B-4블럭 우미린'은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비봉-매송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고, 바로 앞 화성로를 통해 화성 지역 내 이동도 용이하다. 또한 수인분당선 어천역에는 인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이라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이밖에 동탄2신도시에서도 동양건설산업(A58블록 1247가구), DL이앤씨(A56블록 560가구), 금강주택(A59블록 1103가구) 등이 막바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인데다, 기업과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여서 화성의 미래가치는 매우 높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내 분양도 많아 합리적 가격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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