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석문 교육감, 2기 공약 추진율 95.6%
'4‧3평화‧인권, 통일교육 활성화 지원' 등 41개 공약 100% 이상 이행
[제주=금용훈 기자]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공약실천위원회(위원장 정종학)는 이석문 교육감 2기 공약 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공약 추진율은 95.6%, 공약 이행률은 9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약실천위원회는 지난 2일까지 비대면 심의 회의를 실시하여, 2018년 7월 1일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추진된 이석문 교육감의 61개 공약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공약 추진 실적 심의‧평가, 공약 추진에 대한 의견 등이 제시됐다.
점검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공약 추진율은 95.6%, 공약 이행률은 99.4%로 나타났다. 공약 추진 예산은 총 3,183억원이 집행돼 78.2%의 집행률을 보였다.
제주도민과 약속한 61개 공약 중 특히 ▲4‧3 평화‧인권, 통일교육 활성화 지원 ▲위기학생 지원 확대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초‧중‧고 1인 1악기 및 합창 교육 확대 등 41개 공약은 완료 뒤에도 계속 추진돼 100% 이상의 이행률을 보였다. 나머지 20개 공약은 정상 추진하고 있다.
비교적 이행이 더딘 공약은 ▲고등학생 교과서 구입비‧수학여행비 지원 ▲더 맛있고 더 건강한 학교급식 실현을 위한 학교급식비 단가 인상이다.
공약 이행 완료를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2020학년도부터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고등학교에 수학여행비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학교급식비 단가 5% 인상안을 마련했다.
아울러'(가칭)서부중학교 설립'은 시설 결정이 당초보다 늦어졌고, '(가칭)유아체험교육원 신설'은 유아, 학부모, 교원, 제주도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이 추가로 추진됨에 따라 예산 집행도 다소 늦춰졌다.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투자사업에 대한 지방교육재정 중앙투자 재심사를 진행했고, 학교 부지 및 진입로 부지 매입을 추진하는 등 학교 설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칭)유아체험교육원은 올해 상반기 시설 공사 착공 예정으로 기존 정형화된 놀이터를 벗어나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자연 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공약실천위원회 위원들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농어촌 지역의 형평성 있는 교육기회 제공과 보다 창의적인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농어촌 학교와 원도심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 제주형 자율학교 및 IB 교육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기초학력, 마음건강, 학교생활 적응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회복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홈페이지 공약 게시판에 공약 추진 실적을 탑재하여 제주도민들께 추진 상황을 성실히 알리고 있으며,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여 공약 실천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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