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우크라 협상·美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 강세 전망…반도체·IT·車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2-03-17 08:50:57 수정 2022-03-17 08:50:5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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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기대감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일제히 급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개최된 3FOMC 회의에서 3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16(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8.76포인트(1.55%) 상승한 3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41포인트(2.24%) 오른 4,357.86, 나스닥종합 지수는 487.93포인트(3.77%) 급등한 13,436.5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경기소비재(+3.4%), IT(+3.3%), 통신(+2.9%) 등 대부분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0.4%), 유틸리티(-0.2%)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4.8%), 엔비디아(+6.6%)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4% 오른에 이어 이날 5.0% 급등했다. 알리바바(+36.7%) 등 중국주들은 중국의 부양정책 발표에 폭등했다.

 

미 증시는 FOMC 결과 발표 후, 점도표 상향 조정과 경제 전망 하향 영향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의 온건 발언에 힘입어 반등해 고점 마감에 성공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하며, 점도표(dot plot) 중간값으로 올해 6(+150bp) 추가, 내년 4(+100bp) 인상을 시사했다. 또한 다음 회의 때 QT(자산축소) 시작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5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는 몇 일안에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것이며, 곧 우크라이나-러시아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해 협상 기대감을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7“3FOMC는 성명서 상으로 예상보다 좀 더 매파적인 결과물들이 있었으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던 것들을 일정 부분 해소시켜줬다는 측면이 미 증시의 안도 랠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미 증시 영향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양국간 최근 협상을 통해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은 한동안 부품수급 차질 우려로 조정 압력이 컸던 반도체, 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탄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한동안 오버슈팅 됐던 원/달러 환율도 현재 역외에서 12원 넘게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 전망을 언급하면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장 하락을 부추겼던 우려들이 하나둘씩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 해소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달러/원 환율이 13원 내외로 하락해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러셀2000 지수가 3% 급등해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2%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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