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교육 전문가 없는 인수위 우려…공약 불일치 교육현장 혼란"
"교육부 폐지·과학기술교육부 신설, 성적 중심 MB시대 회귀하겠다는 것"
윤석열 정부의 '교육홀대' 정책에 맞서 광주정신으로 올바른 교육 실현"
[광주=신홍관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정책에 대해 질타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2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구성된 차기 정부 인수위원회에 교육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이 과학기술 인사로만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코로나 19와 교육격차, 4차산업혁명, 기후환경위기, 학령인구 급감, 공교육 정상화 등 굵직한 교육 난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윤석열 당선인은 집무실 위치에만 몰두해 있다"고 하고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교육공약은 정책 간 불일치성과 모호성으로 당장 교육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특히 2025년 전면 실시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 “전국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윤 당선인은 고교학점제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런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 행보는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입시 공정성 강화와 대입 전형 단순화를 바탕으로 정시를 확대한다는 윤 당선인의 대입 정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정시확대는 공교육 황폐화 문제뿐만 아니라 사교육이 발달 된 수도권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책으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름으로 특권을 정당화했던 MB와 박근혜 시대로의 회귀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은 상생과 협력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게 하고 모든 학생이 교육적 혜택을 차별 없이 누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교육’이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고 오직 아이들만 생각하며 교육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윤석열 정부의 ‘교육 홀대’, ‘성적 중심’, ‘정시 확대’에 맞서 올바른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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