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 가속화…사료·닭고기株 급등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곡물 공급 차질이 이어지자 옥수수, 대두 등 곡물 가격 오름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료, 닭고기 관련 종목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발 지정학적 우려에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가속화되며 사료나 닭고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18일) 종가 기준 사료 관련주인 대한제당은 전 주 대비 34.25%, 현대사료는 92.57%, 한일사료는 102.3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같은 기간 육계 관련주인 마니커는 28.48%, 하림 15.96%, 이지홀딩스 9.04%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대한제당과 현대사료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일사료는 15일과 18일 상한가를 달성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소맥과 옥수수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기 때문에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고, 수입 다변화에 따라 국제 사료업체의 가격부담이 육류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관련주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1부셸=25.4kg) 8.13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10% 가까이 상승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맥과 대두도 각각 5.33%, 2.8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농산물 가격 강세의 원인 중 하나인 라니냐 기후와 공급 이슈가 완화된다면 2분기부터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공급 불확실성과 미국의 겨울 밀 작황 악화 이슈에 밀 가격 강세 전망을 지지한다”며 “다만 라니냐 기후 소멸 등 원인으로 비료 가격 상승세는 2분기부터 점차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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