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구조조정 11개 완료…부산 이전 우려”

증권·금융 입력 2022-05-02 20:35:07 수정 2022-05-02 20:35:07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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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오늘(2일)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간담회 내내 ‘마지막’이라는 말을 반복했던 이동걸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은 산은 회장으로서 마지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는 임기가 1년 5개월 남았지만, 스스로 물러나기로 하며, 일각에서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불만의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이 회장은 사임 배경에 대해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면서 정부 임기 맞출 필요 있다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 교체기마다 기관장 흡집잡기, 비난, 흔들기 등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임기에 맞춰 주요 기관장들을 5년 이나 2.5년 2.6년 임기로 맞출 필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간담회에서 10여개 대기업 구조조정과 경영실적 개선 등 현 정부 5년간 산업은행의 성과를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구조조정 책임론이 거론된 것에 “대우조선, 쌍용차, KDB생명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3건 근거로 지난 5년 구조조정 한 거 없다고 한 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은은 합리적 구조조정 원칙 하에 구조조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서 이 3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무리했다”며 “금호타이어, 한국지엠, 대우건설, HMM, 동부제철, 한진중공업, STX조선, 두산중공업 등 11개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화장은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서 “산은 지방 이전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가 주요 경제정책을 이런 식으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은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지속 가능 해야 한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 하면 퍼주기가 된다”며 “확고한 원칙 하에 추진돼야 한다”며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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